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6일 과학탐구관을 일부 개선해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물리, 수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현상들을 주제로 전 연령이 재미있게 즐기고 과학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놀이동산의 자이로드롭에 숨어있는 과학원리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해 보는 '드롭타워'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해안지형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파도의 모습을 관찰해 보는 '바닷가를 덮치는 지진해일', 무한소수에 숨어있는 숫자를 찾아보는 '파이(π) 속 생일찾기' 등 다양한 전시물로 재미를 더해준다.
과학관은 2021년부터 생활 속 다양한 과학원리를 주제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탐구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이동형 과학원리체험 콘텐츠 '싸이팝'을 자체 개발·제작해 왔다. 싸이팝(Sci-POP)은 물리, 화학, 수학, 생명과학 등 생활 속 다양한 과학원리를 주제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발한 90종의 이동형 과학원리 체험 콘텐츠다. 매년 20여개 기관에 무상 임대하고 있으며 해외보급도 추진 중이다.
이 중에서 상설전시화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전문가의 피드백, 시제품 운영 및 관람객 행태 분석 등을 반영해 신규 전시물을 제작했다.
또 과학관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사전체험단을 모집해 지난 3일 전시물 체험을 통해 의견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완성도 있는 전시물을 추구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일상 생활 속 다양한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과학전시물을 통해 과학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싸이팝을 활용한 전시콘텐츠 개발 및 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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