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도어
사진=어도어

 

그룹 뉴진스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앞으로 법정분쟁 등 여러 이슈 직면에도 "도전을 즐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능하면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29일 뉴진스 멤버 민지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우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 모른다"며 "29일 0시를 기해 어도어를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이 없다"며 "신뢰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어도어를 떠나, 진정 저희가 원하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희진 대표님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닥칠 일에도 우리는 함께 도전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계약된 광고 등은 그대로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며 "어도어를 떠나, 진정 저희가 원하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능하면 민희진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하니가 들은 '무시해' 발언에 대한 사과 등의 요구 사항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 답변 시한인 14일 내에 어도어가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해지 수순을 밟겠다고 했다. 어도어는 전날 하니의 '무시해' 발언에 대해서만 "하니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