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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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라이더 배달료 체계 통합개편'을 24일 발표했다. 최소배달료, 할증체계 등 통합개편으로 배민 라이더는 더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는 개선된 고객경험과 배달품질을, 업주는 더 많은 매출기회를 얻을 수 있어 배달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은 지역별로 오는 3월 1일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우선 배달료 통합개편에는 최소배달료 인상을 요구한 라이더의 목소리를 반영한 '전국 최소배달료 향상'을 담았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별로 최소 보장금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이를 통해 최소배달료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장거리배달 관련 시스템을 개선해달라는 라이더들 목소리도 이번 개편안에 적극 반영한다. 기존에는 이동거리가 멀수록 시간, 기름값 등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 기피하는 라이더들이 있었지만 시스템 개편 이후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기존 배달료 대비 수익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더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달료 정산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주단위 정산'에서 '일단위 정산'으로 개편한다. 현재는 '일주일치 배달'을 정산받는 주 1회 정산시스템으로 최대 9일 이후 정산을 받는 방식이었다. 개편되는 '하루치 배달건'에 대해 주 5회 정산하는 것으로 당일 배달수행건은 최소 3일 이후 지급받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자신의 소득을 정산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아한청년들은 많이 배달하면 그만큼의 추가적인 보상과 다채로운 혜택을 원하는 라이더 피드백을 반영해 라이더 맞춤형 프로모션 '뉴(NEW) 배달고수클럽'도 도입한다. 개별 운행환경에 맞춰 디자인된 배달고수클럽을 통해 라이더들은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고 안전하게 배달하면서 추가적인 혜택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배달고수클럽은 더 많은 배달을 수행하고 싶어하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전월배달 수행건수에 비례해 최대 15만원의 보상과 안정적인 배차보너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라이더는 더 많은 소득기회를 얻을 수 있고 배달업계에는 배차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배달고수클럽은 내달 5일 오픈되며 한달 동안 배달건수·배달일수에 따라 다음달 등급이 부여돼 이에 따른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라이더는 배민커넥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등급별 혜택 및 달성조건, 누적된 배달건수 및 일수 등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통합개편뿐 아니라 매달 라이더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배달료 통합개편은 최소배달료 향상을 시작으로 장거리할증, 일단위정산, 배달고수클럽 등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인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려·설계했다"며 "궁극적으로 라이더, 소비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한 만큼 배달업계 활성화에 도움되기를 바라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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