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가 대담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가 대담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주요 서비스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활 속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정신아 대표의 설명이다.

13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오픈AI와의 제휴는, 단순한 모델 제휴에 그치지 않고 공동 서비스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사는 빠른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며, 연내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서비스 형태에 대해 "아직 시작 단계라, 구체적 발표는 어렵지만 양사 공동개발 미션은 한국시장 AI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 유저가 일상에서 AI를 널리쓰게 될 것이며 이용자 활동성, 이용자 경험 강화 등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헀다.

또한 "단순 문답을 넘어, '펑션 콜'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넘나들며, 복합적인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B2C AI 서비스 열풍은 일시적인 것으로, 실제 서비스로 롱런하는 사례는 많지 않기에 카카오는 생활 속 니즈를 AI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오픈AI 기반의 신규 AI 에이전트가 카카오 맞춤형으로 등장, 현재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 선물하기, 맵,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모두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묶을 것으로 추정한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AI를 통해 손쉽게, 보다 개인화된 방식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AGI에 도달하기 위한 목표 하에 카카오와 오픈AI가 구독경제 기반 실질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모델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비용 문제 역시, LLM 모델의 총비용이 지속 감소하는 추세고, 경량화 모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효율적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