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 서바이벌 이어 프로젝트C, 프로젝트S 등 신작 출시 예정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로 잘 알려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2025년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며 종합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매출 약 919억원, 당기순이익 약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2.3%, 순이익 37.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서비스 4년 차에 접어든 '오딘'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하락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대비 순이익률 역시 약 46%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은 탄탄하다.

수익 구조 안정화에 들어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게 2025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오딘'의 명성과 성과를 이을 신작 3종의 출시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오딘' 성공 이후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C(가칭)', '프로젝트Q(가칭)', '프로젝트S(가칭)' 등 4종을 개발해왔다.

이는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각화하며 종합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지스타 2024'에 단독 참가해 신작 4종을 최초 공개했으며, 서브컬처 게임 축제인 AGF 2024에서는 '프로젝트C'를 출품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출시된 '발할라 서바이벌'은 솔로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단기적인 매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전 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하고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0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현재는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AGF 2024에서 높은 기대와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C'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나만의 방식으로 육성하며 교감하게 된다. 이 게임은 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프로젝트Q'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가장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MMORPG 장르 신작이다.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유럽 신화 '에다' 이야기를 그린 AAA급 타이틀로 콘텐츠, 시스템, 그래픽 퀄리티 측면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 첫 콘솔 PC 플랫폼 도전작인 슈팅 RPG '프로젝트S'도 시장의 기대 속에 개발작업이 한창이다.

'오딘'으로 수조원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3년여 만에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3종을 선보이는 만큼 올해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장르 다각화에 성공하면 기업가치도 훌쩍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증된 MMORPG 장르가 아닌 장르 다각화를 선택한 만큼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성적표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IPO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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