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점차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면서 기업에서도 AI 전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각광 받고 있는 것이 AI 교육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스타트업들은 직장인들의 AI 교육을 위해 다양한 수업과 커리큘럼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4%가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다만, 실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6%, 나머지 69.4%는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 '스파르타'하게
6일 팀스파르타는 AI 교육 체계를 고도화해 각 기업의 직무별 과제와 조직 구조에 맞춘 커리큘럼을 마련하며 기업교육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 직무에서는 고객 응대 문서 자동화와 매출 리포트 작성, 마케팅 직무에서는 광고 소재 기획과 마케팅 분석 자동화, 전략기획 직무에서는 기획서 구성 및 시각자료 제작 등 각 실무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직급과 숙련도에 따라 교육 대상을 실무자부터 임원진까지 세분화해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있다. 실무자 및 신입사원 대상으로는 ▲기초 AI 리터러시 교육 ▲직무공통 생성형 AI 활용법 ▲직무별 특화 교육 ▲현업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형 부트캠프 ▲AI 해커톤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책임자·승진자에게는 ▲생성형 AI 실습과 리터러시를 결합한 실무형 교육 ▲IT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임원·경영진에게는 ▲거시적 관점의 생성형 AI 이해와 실습을 결합한 교육을 통해 전략적 판단력과 기술 수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6000명 이상의 기업 실무자가 팀스파르타의 교육을 수료했으며, 교육 이수 이후 실제 업무 적용도와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인 변화가 각 기업 내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팀스파르타는 2025년부터 산업군별 특성을 반영한 'AI-AI전환(AX)'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종별 데이터와 실제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개념 검증(PoC)을 중심으로 프로젝트형 교육 과정을 마련해 기업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범용성과 실행력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도 이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이원컴퍼니, AI 교육 트렌드 선도
데이원컴퍼니는 AI 도입에 대한 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 2022년부터 B2C, B2B, B2G 영역을 아우르는 AI 교육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특히 직장인 실무 역량 강화에 특화된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다양한 AI 강의를 제공하며 교육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패스트캠퍼스는 약 160여개, 총 3656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AI 강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급변하는 AI 기술의 흐름에 발맞춰 매달 30여개의 새로운 AI 강의도 선보이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 습득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진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데이원컴퍼니는 실리콘밸리 기반 교육 플랫폼 '유다시티'의 한국 파트너사 푸름인재개발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다시티 나노디그리'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검증했으며 100% 한국어로 제공해 국내 학습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AI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AI 기술은 이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데이원컴퍼니는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특화된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해 국내 AI 인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스그룹 "곧바로 실무에 적용되도록"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도 임직원들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 중이다. 지난 21일 앨리스랩 부산센터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초록우산은 임직원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엘리스그룹과 함께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 교육 실습 플랫폼인 '엘리스스쿨LXP'를 활용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초록우산 울산·부산 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데이터 분석 능력과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과 효율화 ▲AI 챗봇과 맞춤형 지원 서비스 ▲AI 콘텐츠 생성 도구 활용 ▲AI 윤리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수강한 직원들이 실무에서 바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 내 모든 과정은 초록우산의 모금∙후원 업무, 캠페인 등에 최적화해 제공됐다.
특히 엘리스스쿨LXP로 AI 챗봇 프롬프트를 설계, 초록우산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초록우산 만의 AI 콘텐츠 생성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이 다양하게 이뤄졌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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