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주가도 보폭을 맞추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진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주당 26만7000원에 장을 마치며 하루새 5.5% 가량 주가가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경신, 투심이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앞서 전일 하이브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액 500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50.0% 증가했다.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셈. 여기에 올 2분기부터 하이브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뮤직그룹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음반 발매와 활동 재개에 나서며 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5월 방탄소년단 진의 미니앨범 컴백과 세븐틴의 정규 앨범 컴백을 시작으로 엔하이픈의 신규 앨범 발매, 르세라핌의 첫 월드투어,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발매 등이 이어진다. 아티스트 활동에 따른 콘텐츠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세븐틴의 '나나투어'가 콘텐츠 매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하이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상당하다. 실제 하나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가총액이 15조원에 도달할 때까지 강한 매수(컨빅션 바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속 가수들의) 제한적인 컴백으로 1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2분기 모든 남자 가수 라인업이 컴백하면 실적 모멘텀이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16억원을 밑돌았다. 또한 그는 "2분기는 8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에 재차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예상되는 앨범 수는 약 1200만장으로 분기 기준 두 번째, 콘서트 관객 수는 약 110만명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TS의 6월 완전체 컴백 이후 향후 2년간 2배 이상 증익 사이클이 예상되는데, 아울러 일본, 한국, 라틴, 미국 신인 남자 그룹들의 데뷔 계획도 구체화했다"며 "여기에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기대감도 더해져 기업가치 15조원(주가 약 35만원)까지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네이버-카카오, 'AI 기대감' 속 엇갈린 1분기 실적 전망
- 삼성전자, 1분기 '선방'…2분기, 성장성·수익성 확보 '총력'(종합)
- SOOP, e스포츠 및 게임 콘텐츠 강화해 글로벌 정복?...인재 영입 '박차'
- KT클라우드 "AI 인프라 A부터 Z까지 다 갖췄다'...AI 풀스택 기술력 앞세워 생태계 확장
- "첨단 AI칩 50만장 확보하고 'K-AI 액션 플랜' 수립해야"...과실연, 새 정부 'AI 정책 어젠다' 제시
- 네이버 이해진, 트럼프 주니어 회동..."AI·글로벌 진출 협력 방안 논의"
- "AI 나비 효과"…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33년 만에 D램 순위 '역전'
- [테크M 리포트] LG CNS, 클라우드·AI 실력으로 입증한 실적...성장 매력 부각
- "선거 정보 어디서 보나?" 네이버·다음, '대선 특별 페이지' 운영
- 이스트소프트, 경기도청과 '페르소닷에이아이' 공급 계약
- "5월 연휴 어디갈까"...니케부터 원신·아기상어까지, 가족들과 함께 콘텐츠 현장 속으로
- 기업 AI 전환? 스타트업에게 맡겨주세요...K-스타트업 AI 교육 앞장선다
- 숙박·이동부터 결제까지...K플랫폼, 가정의달 맞아 역대급 할인혜택 푼다
- [FSL 통신] FC온라인에서도 명문 게임단 등극한 T1...전원 16강 진출
- 롯데이노베이트, 어린이날 맞아 '나만의 인형 만들기'로 환아들에게 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