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진출 시동을 건다. PC온라인 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플랫폼 신작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1분기 숨고르기 돌입...글로벌 향하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3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961억원,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26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회사 측은 1분기 핵심 사업에 집중한 사업구조 개편 기조 속에서 신작 출시 공백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꾀한다. 지난달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출시한 것을 비롯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CB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 신작 출시 본격화...장르 다각화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개발 중인 신작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회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진행한 2025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라이브게임이 견조한 지표를 유지하고 있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하 자회사를 통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을 여러 플랫폼을 고려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서 호평 받는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 중인 신작 중 차세대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상반기 중 CBT(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출격을 준비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패키지(Buy to Play) 모델을 채용해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MMORPG 장르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가 연상되는 묵직한 액션과 '시간' 조작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가 대표적 특징이다. 다크 판타지 기반의 독창적 세계관과 강렬한 비주얼의 몬스터 디자인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유저들 15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을 즐긴 유저들은 액션 RPG 스타일의 콤보와 성장 단계에서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개발 중인 여러 신작들의 소식은 올해 순차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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