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AI라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M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사진=이소라 기자
현대백화점이 AI라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M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사진=이소라 기자

현대백화점의 MZ세대를 붙잡기 위한 색다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이 모입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유치를 위해 1년여간 노력을 기울이는 등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MZ세대 인기 브랜드 유치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백화점 업계에서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팝업으로 유치하면서 이런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커넥스현대 부산점에서 개최된 '이재모피자'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실 백화점에서 피자 팝업스토어는 일반적이지는 않은 선택인데요. MZ세대들에게 '이재모피자'가 인기를 끌면서 현대백화점이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실 '이모재피자'는 부산에서 시작된 피자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지역을 지키다는 경영 철학 때문에 여러 유통업체 입점 제안을 거절한 브랜드로 유명했죠.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진정성 있는 제안과 소통으로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최초로 '이재모피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AI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끕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MZ세대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기업들을 모아 백화점 프리미엄 1층 중앙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뷰티와 패션 분야에서 AI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연 것입니다.

사용자 얼굴을 스캔해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사용자 착장을 스캔해 어울리는 패션을 제안하는 등 AI가 쇼핑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현장을 찾은 MZ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팝업스토어에서 AI를 활용한 패션 쇼핑을 선보였다/사진=이소라 기자
현대백화점이 팝업스토어에서 AI를 활용한 패션 쇼핑을 선보였다/사진=이소라 기자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2300명이 다녀갔으며 해당 기간에는 젊은층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설명이었는데요. 인터넷 블로그에서도 다양한 체험글이 올라오며 MZ세대들의 관심을 제대로 이끌어 낸 팝업스토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환경 중시하는 MZ세대에 어필...친환경 활동 전개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외에도 MZ세대들의 공감을 일으킬만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중시하고 가치 소비에 열중하는 MZ세대들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죠. 현대백화점은 최근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MZ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 속 숲 만들기에 나선 것이 대표적입니다. 고객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줬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연에 되돌려주는 것으로, 폐기물 감축은 물론 도심 녹화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친환경 모델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환경 그림책 전시 '내일도 만나'를 개최했는데요. 이 전시에서는 22명의 작가가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그린 회화와 일러스트 작품 170여 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향후에도 현대백화점은 MZ세대들 유입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제성 높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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