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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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및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나섰습니다. 최근 AWS는 멕시코에 이어 칠레,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지에 새 데이터센터 건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올해 초 멕시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개설 후 칠레,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에 추가 시설을 짓습니다. 이번 확장 계획은 AWS가 일각에서 제기된 'AI 인프라 축소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올해 4월, AWS가 일부 지역 데이터센터 개소 시점을 조정하면서 일각에서 성장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한 바 있습니다.

AWS는 현재 36개 지역에서 114개 가용 영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가용 영역은 여러개의 독립된 데이터센터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만 실제 개별 데이터센터 수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AI 산업 성장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각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AWS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 GB200을 확보하며 AI 연산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세계 서버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약 1조3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존 전력망과 설비만으로는 AI가 요구하는 고밀도 연산과 대규모 저장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AWS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디지털리얼티, 에퀴닉스 등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오픈AI도 최근 116억달러를 투자해 텍사스 애빌린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AI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AWS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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