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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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이름이 탄생한 배경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오픈AI 개발팀이 '챗GPT' 작명 과정을 팟캐스트를 통해 직접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는 챗GPT 프로젝트를 이끈 마크 첸 연구 책임자와 닉 털리 제품 책임자가 출연했습니다.

이들 말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직전까지도 '챗 with GPT-3.5'라는 이름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발음이 어렵고 사용자에게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챗GPT'로 단순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닉 털리는 "밤샘 회의를 거쳐 이름을 정했는데, 결과적으로 AI 역사에 남을 선택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챗GPT는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입니다.

오픈AI 전직 과학 커뮤니케이터 앤드류 메인은 "챗GPT는 기능적으로 기존 GPT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이름 덕분에 대중의 문턱을 낮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챗GPT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오픈AI 임직원들조차 그 속도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닉 털리는 "레딧 이용자들이 하루 만에 챗GPT를 활용한 각종 실험을 올리는 걸 보며, 이 도구가 금세 사라지지는 않겠다고 직감했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말 출시된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챗GPT는 제미나이, 딥시크 등 수많은 경쟁 모델의 출현을 이끌었으며, AI 산업 전반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든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챗GPT가 AI 대중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픈AI가 앞으로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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