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테크M과 만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테크M과 만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두바이, 홍콩, 일본, 중국 등을 거점으로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15일 테크엠과 만나 "두바이에 조성 중인 '넥써쓰 허브'는 물리적인 집합 장소로 각 파트너들이 서로 원하는 것과 줄 수 있는 것이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입지"라며 "부동산, 투자, 인재 등 다양한 자원이 집결돼 웹3 생태계의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우수한 개발자들이 해외 진출을 원하지만, 명분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바이·아부다비가 줄 수 있는 것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조건과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과거 위믹스플레이센터가 두바이에 운영됐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로 넥써쓰 허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정책 변화에 맞춘 사업 확대가 이뤄진다. 그는 "홍콩은 비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한 가장 진보된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고, 오는 8월 1일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넥써쓰 스테이블' 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외환 중심지로서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국가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넥써쓰는 글로벌 게임사가 모이는 각국 게임쇼에 참가해 B2B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9월 도쿄게임쇼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고, 최근 한국어에 능통한 일본인 지사장도 선임했다"고 밝혔다.

넥써쓰는 한국을 컨트롤 타워로 두고, 중국은 개발자 소싱 및 투자 유치, 두바이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홍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거점으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일본 법인은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에도 참가한다. 장 대표는 "중국의 유명 게임 개발자가 웹3 게임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저희와 투자 조건을 합의했고, 현장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중국 게임 업계와도 다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지스타에도 참여한다. 장 대표는 "지스타는 한국 게임사들과 블록체인 게임 논의 및 협업을 이어갈 좋은 자리"라며 "'픽셀 히어로즈'나 '로스트 던전' 같은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담=허준 편집장 joon@techm.kr
정리=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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