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주도하고 오픈게임재단이 발행한 가상자산 '크로쓰'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됐다. 글로벌 상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 크로쓰는 국내 시장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핵심 가상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염두하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크로쓰, 코빗서 신규 거래...원화 거래 '물꼬'

25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공지를 통해 크로쓰의 신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지갑 생성 및 입출금이 가능하며 오후 9시부터는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유동성 확보 후 거래가 오픈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거래 지원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

크로쓰는 프로젝트 출범 6개월 만에 바이낸스 알파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로쓰는 5월 퍼블릭 세일을 종료한 뒤 지난 4일 비트겟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래소에 연달아 입성했다. 바이낸스알파, 쿠코인, MEXC 등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에는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도 진입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토큰 유통을 시작했다. 이번 코빗 상장으로 인해 국내 시장 거래에 물꼬를 튼 만큼 또 다른 국내 거래소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넥써쓰가 스테이블코인 전담조직(TF)을 신설하고 총괄에 핀테크 전략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넥써쓰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x'와 결제 서비스 '크로쓰x페이' 관련 상표권 출원도 마무리한 상태다. 


코빗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 통과..."다음은 어디?"

무엇보다 코빗에 입성했다는 점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코빗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엄격한 자체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필수 절차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빗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약 190개다. 이는 업비트의 약 230개, 빗썸의 약 400개에 비해 적은 수치다. 다수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기보다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옥석을 가려낸 노력의 일환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자신의 X를 통해 "한국에서 원화로 크로쓰를 거래할 수 있다"고 코빗 상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음은 어디일까요?"라며 또 다른 거래소 상장을 암시하기도 했다. 


코빗, 이벤트 진행하며 '크로쓰' 거래 지원

코빗은 크로쓰의 신규 거래 지원을 기념해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세부 조건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크로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150크로쓰 이상을 순입금하고 1회 이상 거래한 회원 중 선착순 1000명에게 100크로쓰를 지급한다. 또 3일 연속으로 하루 10만원 이상 거래한 회원에게는 총 7만크로쓰를 균등 분할해 제공한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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