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가 온디바이스 AI 구현이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을 내놨다.

NC AI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 등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식 수준이나 이미지 해석 능력 등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 '카나나 3B', '하이퍼클로바 3B' 등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바르코 비전 2.0 1.7B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NC AI는 앞서 선보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어 이번 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