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대표 쇼핑몰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 오픈
대형 포토존∙50여 종 한정 굿즈로 장시간 대기 행렬 이어져
일본 유튜브 누적 조회수 27억 뷰 돌파
현지 법인 설립∙현지 방송사 파트너십 기반으로 IP 파급력 확장

/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핑크퐁이 일본 도쿄 중심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캐릭터 산업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팬덤 확장과 IP 영향력 확대에 나서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주쿠 마루이는 지상 10층 규모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복합몰로, 젊은 소비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는 최대 쇼핑 명소다.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는 대표 IP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을 활용한 대형 포토존과 함께, 신주쿠 마루이 한정판 스페셜 MD를 포함한 50여 종 굿즈가 마련됐다. 

이어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일본 최대 B2B 전시회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에도 참가한다.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는 매년 3천여 개 기업과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모이는 일본 최대 규모 전시회로,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양한 IP 제품을 전시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 파트너십과 라이선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일본 프로야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함께 '워터 페스티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약 3만 석 규모의 홈구장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에서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스페셜 게스트로 첫 등장했으며, 야외 수영장과 쿨링존을 활용한 워터 액티비티, 미니쇼, 포토타임, 한정판 협업 굿즈 등을 선보였다.

일본은 원조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자 캐릭터 산업 강국으로 손꼽히는 핵심 시장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도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4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지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일본 내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7억 뷰,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시간을 돌파했다. 키즈카페 '리틀플래닛'과 선보인 팝업스토어에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2만8000명이 방문했으며, 대표 제품인 핑크퐁 사운드북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3만 권을 달성했다. 아울러 뮤지컬 공연, 편의점 협업, 웹툰 서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IP 파급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사업개발총괄이사 겸 일본 법인장은 "신주쿠 마루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공연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360도 IP 전략 기반에 기반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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