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노우플레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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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는 SAP와 협력해 양사의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SAP의 시맨틱 데이터 전문성과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AI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2026년 1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와 SAP의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연계해 기업들이 시맨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두 플랫폼 간 데이터 복제 없이 실시간 공유를 지원해,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SAP BDC 환경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분석, 데이터 엔지니어링, 협업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통해 데이터 활용 범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통합 데이터 환경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은 모델링부터 분석, AI·ML 워크플로우 전반에서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시맨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다. 제로 카피 데이터 공유 기능을 통해 SAP 및 비SAP 데이터를 단일 거버넌스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과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총소유비용(TCO)도 절감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양방향 제로 카피 방식으로 SAP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솔루션은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SAP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앱과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제로 카피 방식을 통해 데이터 복제 없이 통합 분석이 가능해 AI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애널리틱스 부문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통합으로 SAP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 활용이 한층 확장됐다"며 "SAP는 축적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역량을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의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