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는 개발자 연례행사 'SAP 테크에드(TechEd) 2025'에서 AI를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AP는 'SAP 빌드'의 AI 기능, 확장된 데이터 생태계, '쥴 스튜디오 에이전트' 등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1200만명에게 AI 역량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번 발표에서는 개발자가 AI 속도에 맞춰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된다"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SAP의 독보적인 플라이휠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개발자들은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P는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도구 통합을 강화했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MCP)'를 통해 커서, 클로드 코드, 클라인 등 AI 개발 환경에서 SAP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용 확장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또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 엔에잇엔(n8n)과 쥴 스튜디오 에이전트의 연동 계획도 공개했다.
데이터 활용도 강화된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과 통합돼 개발자가 AI·분석 환경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BDC의 새로운 '데이터 프로덕트 스튜디오'는 원천 데이터를 분석·개발용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SAP는 자사 최초의 기업용 관계형 파운데이션 모델 'SAP-RPT-1'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배송 지연, 결제 위험, 주문 처리 등 주요 비즈니스 상황을 예측하며, 개발자를 위한 무료 플레이그라운드 환경도 제공한다. '쥴(Joule)'의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는 워크플로우 전반의 자동화와 자율화를 구현하고, 프로세스 개선용 분석 에이전트로 비효율을 탐지할 수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