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일부 완화하며,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52% 오른 1억55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10만500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화로 개당 5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자금 긴장이 완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배당금' 발표가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그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세 관련 대미 투자가 이뤄질 경우 고소득층을 제외한 이들에게 2000달러(한화 약 286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미 정부의 단기 재정 부양책의 자금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종 코인 중에선 넥써쓰 크로쓰가 개당 약 190원, 카이아가 148원에 거래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였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