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대를 유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한화 거래가가 1억6000만원에 육박한 모습이다.
11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1억5800원대에 거래되며 하루새 2%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거래가 역시 10만달러 후반에 거래되며 최근의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더불어 이더리움(ETH) 역시 개당 3552달러에 거래되며 하루새 대비 0.44% 상승했다. 리플(XRP)의 경우 2.5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61% 상승했으며, 솔라나(SOL)는 166.2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5% 상승했다.
그간 코인 시장은 미국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간인 40일을 기록하면서 경기 경색 우려마저 나오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왔다. 미국 연방정부는 물론 증권거래위원회(SEC) 업무도 지연시켰다. SEC는 신규 현물 상장지수펀(ETF) 승인과 같은 주요 인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면서다. 시장 내 촉매제로 작용한 각종 신규 상품 출시 호재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도 식어갔다.
그러나 미국 셧다운 해제가 본격화하며, 미국 고용·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동시에 미국 SEC와 CFTC의 코인 관리 업무 또한 재개된다. 알트코인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쳐온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 또한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토종 코인 중에선 위메이드 위믹스가 개당 816원, 넥써쓰의 크로쓰가 191원, 카이아가 153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9점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이 요동쳤던 5일 20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