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 강진규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무가 명시적으로 구분됐다.

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위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무’를 7월 27일 고시하고 28일 관보에 게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화진흥원은 국가,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을, 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지원하도록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도입)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고시로 정부는 국가, 공공기관 지원과 지자체, 지방공기업 지원을 명확히 구분했다.

고시에 따르면, 정보화진흥원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그리고 이와 관련해 설립된 학교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관한 정책 개발과 기술을 지원한다. 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 지방공단과 관련 학교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지원한다.



정부가 두 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업무를 명확히 한 것은 공공기관들의 클라우트 서비스 구축,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등이 활발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와 미래부는 7월 6일 서울 상암동 지역정보개발원에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민간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담았다. 행자부는 원칙적으로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의 정보자원을 1~3등급으로 평가해 민감한 1등급을 제외한 2, 3등급 시스템의 경우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기관들이 혼란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키워드

Top #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