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모는 약 25억원, 비 크립토스 등도 참여
블록체인 버전 '마인크래프트'로 알려진 '더 샌드박스'가 약 200만달러(약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일본 유명 게임 제작사인 '스퀘어에닉스'가 주도했다. '비 크립토스', '트루 글로벌 벤처스', '마인드풀니스 캐피탈'이 참여했다.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출시한 일본 유명 게임 제작사다.
더샌드박스의 투자는 지난해 9월에 집행됐지만 호주 증권 거래소(ASX)의 요청으로 인해 공시가 지연됐다. 전체 투자 금액 200만 달러 중 166만 달러(약 21억 원)는 현금으로 투자 받았다. 나머지 34만 달러(약 4억 원)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더샌드박스 게임의 개발을 맡은 TSB게이밍은 10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험을 갖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2012년에 출시한 더샌드박스 2D 모바일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오는 하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인 더샌드박스 3D 게임은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이다. 더샌드박스 게임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아이템 및 게임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게임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전을 믿어주는 스퀘어에닉스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