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국민들의 생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고, 학생들의 개학은 연기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고 있으며, 투표소에서는 비닐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이른바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대한민국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테크M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을 통해 3개월 동안 우리나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보려합니다. 그래픽 중심의 뉴스 템 사이트와 함께 3개월 동안 바뀐 우리 삶을 한번 되돌아 보시죠. <편집자 주>


카테고리별 앱 사용자 증감 현황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마트, 식음료판매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 사용자가 올 1월 대비 3월 각각 11%, 4% 증가했습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기간 해외여행, 영화, 외식/음식점, 카메라, 송금/결제, SNS 등 모바일 앱 카테고리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 결제 앱 사용자 감소 추세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결제 앱 1위 '삼성페이' 사용자는 1월 첫째주보다 약 20% 감소했습니다. 2위 페이코 역시 약 14% 감소한 모습입니다. 'LG페이'는 14% 감소, 4위 '인천e음'은 7% 증가, 5위 'SSG페이'는 10% 감소했습니다.


'인스타그램'까지 번진 코로나19 여파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코로나19 때문에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유는? 외출을 안하니 사진을 안찍고, 사진을 안찍으니 업로드가 줄어든겁니다. 3월 첫주 평균 사용자수 기준 '인스타그램'과 '주요 카메라 앱'이 두달 전 대비 각각 9%, 28% 가량 감소했습니다.


온라인 장보기는 역대급 성장률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지난 2월18일, 신천지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바일 장보기 앱 사용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몰'은 무려 81% 급증했고요. '마켓컬리'는 77%, '홈플러스'도 49% 늘었습니다. 

반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외식 앱 시장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망고플레이트'는 47% 감소, '다이닝코드'는 52%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공적 마스크 찾아 삼만리, 치열했던 마스크 확보 경쟁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3일 공영홈쇼핑에서 르에어 마스크 판매 이후 사용자가 10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용자 연령별로는 40대(41.7%) 30대(26.9%) 50대(19.4%) 20대(6.0%) 60대 이상(4.6%) 20대 미만(1.4%) 순으로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 비율이 79.89%로, 남성 사용자 비율 20.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영화관은 직격탄, 넷플릭스는 하루에 120만명이 본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사진=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밀폐된 공간 방문을 자제하면서 영화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CGV 앱 1월 첫째주 평균 사용자는 44만명에 육박했지만 3월 첫째주 평균 사용자는 13만명에 그쳤습니다. 무려 71%나 줄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의 1월 첫째주 평균 사용자는 약 80만명이었으나. 3월 첫째주 평균 사용자는 97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3월14일에는 일 사용자 수 12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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