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9.8% 감소
2분기에도 코로나 악영향 전망...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SDS 실적 추이 / 자료 = 삼성SDS
삼성SDS 실적 추이 / 자료 = 삼성SDS

삼성SDS가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2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일 경우 지연된 사업 등이 재개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올 1분기 매출액이 2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0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2857억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실행 차질 및 지연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올 1분기 인텔리전트팩토리 등 삼성 관계사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IT전략사업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6% 줄었으나, 최근 주력하고 있는 대외사업은 공공, 금융 및 제조업종 매출 증가로 20% 증가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및 수요 위축으로 IT 투자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회사 측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용 협업 도구 등 언택트 솔루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IT투자가 회복되면서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늘면서 제조 지능화, 클라우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적용 등의 확대가 전망된다.

물류 부문 매출은 1조1504억원으로  신규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올 1분기 중 코로나19에 따른 물동량 감소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물류이동 차질과 고객사 생산 중단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물류를 수행하고 대외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물동량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물류창고 및 글로벌 운송 규모를 늘려 대외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2분기에도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영상회의, 파일공유, 메신저 등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협업 솔루션,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지능형 컨택센터 등 언택트 업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실적 추이 / 자료 = 삼성SDS
삼성SDS 실적 추이 / 자료 = 삼성SDS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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