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5월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랜선 이벤트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 대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청와대를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청와대는 유튜브를 비롯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제98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 초청'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다양한 종류의 블록을 쌓아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로 구현됐다.
커스텀 모드를 통해 구현된 전체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게임 크리에이터인 '도티'의 어린이 캐릭터 시각에서 출발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도티가 크리에이터 친구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청와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영상 속에서 청와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도티와 친구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담소를 나눈다. 실제 이 장면의 연출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직접 목소리 녹음 작업을 진행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의 도티와, 최케빈, 탁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깜짝 출연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를 꿋꿋이 참아준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이번 영상을 준비했다"며 "30명이 넘는 인력이 1주일 밤을 지새며 만든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