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통장-구독서비스에 네이버페이 지갑 기능 추가 

#포인트+금융 계좌 연동, 역대급 리워드 보장 

#네이버 플랫폼 락인 효과 극대화 

네이버의 간편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에 네이버를 통해 확보한 여러 포인트와 금융 계좌를 연동하는 지갑서비스가 탑재됐다. 단순 네이버쇼핑의 결제용 도구가 아닌, 통합 금융포털로 진화하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세가지 기능이면 충분해" 지갑+내역+페이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모바일에 내 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지갑에서 보유 포인트와 내 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산과 연결한 모든 계좌 잔액과 카드 사용금액을 한 눈에 확인하고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연결된 계좌로 무료 송금도 가능하다.

아울러 내역 혜택 기능을 통해 모든 결제내역과 이벤트, 고객혜택을 확인할 수 있고 페이서비스에선 기존 결제와 송금, 선물, 판매자 정산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금융서비스와 달리, 검색-필터링 기능을 통해 원하는 결제이력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상품과 주문 정보도 더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네이버는 검색포털이 아닌 금융포털

이날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지갑기능 출시와 더불어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주도하는 네이버통장의 혜택도 공개했다. 

이달 말 출시되는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이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이다. 이는 예치금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까지 얻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 상품이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100만원 이내, 세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연 3%, 월 1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네이버쇼핑과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을 포함한 각종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적립 비율보다 0.5% 높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네이버통장을 통해 연 3%의 수익률과 3%의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6월 등장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주목'

네이버 금융서비스에 주목해야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네이버가 내놓을 구독서비스에 있다. 앞서 네이버는 내달 1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 네이버 클라우드까지 묶는 유료 회원제 구독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멤버십 요금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용자는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쉬 3300원(최신 드라마 2편 상당)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혜택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선 3000원~1만원 내외에 구독료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혜택의 핵심은 열거한 콘텐츠 구독이 아니라 바로 쇼핑포인트에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콘텐츠 구독 외에도 월간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 적립' 외에 4% 추가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MY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MY단골 스토어 쇼핑시 지급되는 2% 추가적립 혜택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시 지급되는 1.5% 적립 혜택을 모두 적용 받아 최대 8.5% 적립이 가능하다.

즉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과 네이버통장-네이버페이를 연계하면 쇼핑 구매비의 두자릿 수에 달하는 리워드를 돌려 받을 공산이 크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