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앱 대중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카카오톡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클립'이 출시됐다. 출시 하루만에 10만명 이상이 클립에 가입했다. 클립은 서비스 론칭과 함께 클립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13종을 선보였다. 일상/소셜 분야 앱 5종과 건강 분야 2종,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5종, 그리고 쇼핑 분야 1종이다. 과연 이 가운데 블록체인 앱 대중화를 이끌 킬러 앱이 나올 수 있을까. 테크M이 이 13종의 앱을 소개한다. 과연 내가 이용할만한 앱은 있을까? <편집자 주>


영상 시청하고 공유하면 보상받는 '앙튜브' 


앙튜브(Antube)는 모바일 비디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다. 지난해 3월 베타버전이 출시된 이후, 같은해 8월 카카오 메인넷 클레이튼에 입점했다. 앙튜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리워드를 나눠주는 방식이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활동성에 따라 채굴량이 증대,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사진=앙튜브 제공
/사진=앙튜브 제공

예컨대 취향에 맞게 선택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보상을 받는다. 아울러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거나 콘텐츠를 공유해도 보상을 받게 돼 이용자들의 참여도에 따라 생태계가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글로벌 영상플랫폼인 틱톡과 유사하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광고주는 앙튜브를 통해 제품광고도 진행할 수 있다. 


반려동물 기반 SNS와 게임의 결합 '펫컴퍼니'


펫컴퍼니는 '반려동물이 다니는 회사'라는 콘셉트로 지난달 5일 출시됐다. 지난해 3월 베타테스트를 통해 클레이튼에 입점했다. 활동과 보상의 개념을 적용한 블록체인 소셜네트워크 게임으로 반려동물이 입사해 재미있는 업무(미션)를 하면 급여통장(암호화폐 지갑)에 급여(BPT 토큰)가 적립된다. 미션처럼 주어지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 게임 요소를 접목했고, 급여 개념의 보상을 통해 참여 동기를 높였다. 

/사진=펫컴퍼니 제공
/사진=펫컴퍼니 제공

반려동물 기반의 SNS와 게임이 블록체인으로 결합돼 반려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펫콘텐츠를 많이 쌓으면 펫용품 및 펫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펫컴퍼니는 향후 별도의 쇼핑몰을 만들어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맞춤형 보험 플랫폼 '더챌린지'


더챌린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활동량 기반 맞춤 보험플랫폼으로 지난해 1월 출시됐다. 보험 핀테크(인슈어테크) 선두주자로 꼽히는 직토가 내놓은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걸음수를 측정, 데이터를 블록체인화해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유저 고유의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미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진=더챌린지 제공
/사진=더챌린지 제공

또한 이용자가 갖고 있는 OK캐시백 포인트로 각종 도전 과제에 참가한 뒤, 가상자산 인슈어리움(ISR)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보험 상품 할인 및 가입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스포츠 '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쎄타TV'


e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쎄타TV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게임방송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인기 BJ의 방송을 보고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으며, 매 경기마다 게임아이템 및 선물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트위치, 아프리카TV와 유사하지만 활동성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사진=쎄타TV 제공
/사진=쎄타TV 제공

콘텐츠를 보면서 공유하기만 하면 쎄타퓨엘 토큰을 얻을 수 있고, 간단한 변환단계를 통해 쎄타퓨엘 토큰을클레이튼 기반의 'Beans(빈즈)' 토큰으로 교환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에게 기부하거나 물품 구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구글이 쎄타TV의 개발사 쎄타랩스 블록체인 검증자 노드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쉽고 편한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구하다'


쉽고 편한 명품쇼핑을 지향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하다는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블록체인 개발사 템코가 제작했고, 소비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인증서와 유통 이력 등을 확인해 진품 여부를 증명하고 보험 제도를 통해 위조품 우려 없이 안심하고 제품을 거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구하다 제공
/사진=구하다 제공

특히 누적된 결제포인트를 템코토큰으로 전환해 상품 구매에 사용하거나, 환전할 수 있다. 또한 매월 9가 들어간 날을 정해, 선착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수도 1만회를 넘어섰고, 국내 대표 명품 쇼핑앱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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