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모바일로 탈바꿈
원작 캐릭터 매력 살리며 육성 요소 강화
'캐쥬얼 스포츠' 넘어 '스포츠 RPG' 추구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작 '팡야'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다.
2일 엔씨소프트는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TRINITY WAVE)에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팡야M'을 공개했다.
팡야M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글로벌 4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했던 인기 PC 온라인 게임 '팡야'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판타지 골프' 게임이다. 원작의 팬이라면 생생할 임팩트 순간 '팡야' 사운드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팡야M은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원작 업그레이드 하며 모바일에 최적화
엔트리브는 그래픽 등 원작의 요소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고유 콘텐츠 '팡게아'(Pangea) 스킬 등을 추가해 모바일 게임에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팡야M을 기획했다.
밤과 낮으로 차별화된 200여 종의 필드는 원작의 세계관을 모두 담아내는 동시에 전략성을 가미해 한층 발전시켰다. 새로운 필드는 맵 곳곳에 '부스터 링' '시계탑' 등 기믹이 더해졌고, '인페르노' '블루 코스트' 등 과거 디자인 감성을 계승한 코스와 독자적으로 설계된 새로운 코스를 더했다.
이와 함께 팬픽, 만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팡야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한층 더 보강한다.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팡야 섬'의 60여 종의 메인 스토리를 캐릭터의 모험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 RPG'로 부활 "거의 새로 만들었다"
팡야M은 개발사 내부에서 '캐쥬얼 스포츠' 게임이 아닌 '스포츠 RPG'라 부를 만큼 육성과 경쟁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캐릭터별로 각자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특화 스킬이 존재하며, 이용자의 성장 목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다.
캐릭터 획득과 성장은 전략적 플레이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특화 능력을 바탕으로 3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팀으로 구성된 캐릭터의 조합을 활용하면 골프를 즐기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팡야M은 과거 동남아 국가에 출시했다 실패한 '팡야 모바일'을 타산지석 삼아 전체 기획을 전면 재수정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수준으로 재개발했다.
노우영 팡야M 디렉터는 "스포츠 캐주얼 게임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획했다"며 "현재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원점부터 검토해 공 위치, 카메라 시점, 캐릭터 표정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모두 다시 정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