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커넥트재단은 SEF2000(Software Edu Fest2020)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성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커넥트재단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SEF는 SW 전문가들과 교육자, 학습자가 함께 모여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컨퍼런스'다.
이번 SEF2000은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한 컨퍼런스를 위해 온라인으로 2일부터 3일 양일간 진행된다. 특히 사전 신청자 수만 1만명이 몰렸다. 컨퍼런스 첫날, 정부 관계자와 IT 전문가 등 연사들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 AI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 방향성에 대해 제언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의 온라인 축사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는 SW, AI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의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 차관은 "정부도 디지털 대전환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비영리 교육기관으로서 재단이 나아갈 방향성을 공개했다. 조규찬 네이버 커넥트재단 이사장은 "수학이나 물리처럼 소프트웨어가 모든 분야의 기본 역량이 돼 감에 따라, SW 역량을 갖춘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디지털 소외 없이, SW와 AI 관련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네이버의 기술과 경험을 더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 중학생 대상의 SW교육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야 놀자'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블록을 쌓듯이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조합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엔트리'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청각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7월부터는 'Play with AI, Play with DATA'라는 주제 하에 많은 학생들이 AI 기술과 데이터 활용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로워진 '소프트웨어야 놀자' 사이트를 공개하고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와 기술적 도구를 제공해 학습 현장에서 풍부한 실습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자체 개발해 갖추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이나 '음성인식 기술'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편하게 활용하고 기술적 제약 없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지현 네이버 커넥트재단 사무국장은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앞으로도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한 AI와 SW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재단과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며 누구나 소프트웨어적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