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컴투스
사진 = 컴투스

 

올해 6주년을 맞은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또다시 날았다. 출시 된 지 6년이 지난 올드 히트작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업데이트 덕분에 한동안 사라졌던 전세계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모은 것. 이로인해 컴투스의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하반기 예고된 서머너즈워 후속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며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다시 모여든 서머너즈워 유저…역대 최대 기록 '갱신'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머너즈워의 일간 순이용자(DAU)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추정 매출만 10억원대, 분기매출 역시 1000억원대를 다시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서머너즈워의 매출액은 일평균 11억원, 분기 1012억원으로 추산되며 4월 6주년 업데이트 이벤츠와 맞물려 휴면 유저들이 컴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을 시현, 영업이익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서머너즈워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규 게이머가 많이 유입되면서 3년 내 최고 DAU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87억원(전년동기대비 11.7%↑), 영업이익은 391억원(전년동기대비 21.0%↑)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홀린 서머너즈워 후속작 나온다…기대감 '고조'


투자업계에선 올 하반기 출시될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후속작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 4분기 서머너즈워 시리즈의 후속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오는 8월 진행될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SWC 2020'을 통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아울러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MMORPG 시리즈인 서머너즈워:클로니클 또한 연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의 '리니지'로 불리는 서머너즈워는 ▲누적 1억 다운로드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 매출 1조원 달성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등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전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동서양 구분없이 1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매출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에 K게임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동양권 모바일게임이 힘을 쓰지 못했던 북미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것도 특징.

서머너즈워 개발자 정민영 개발 총괄PD는 "요즘 게임들은 자동으로 돌릴 수 있고 플레이가 쉬운 경우가 대다수인데 '서머너즈 워'는 상대적으로 게임이 어렵고 오리지널 RPG 느낌이 강하다"며 "접근성이 높고 트렌디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장기흥행의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투자업계에선 서머너즈워 후속작이 연이어 등장할 경우,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내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컴투스의 주가는 지난 3월 7만원대에서 석달새 13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하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또한 2년만에 다시 2조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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