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2 실물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사진 = 벤게스킨 트위터(@BenGeskin)
갤럭시폴드2 실물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사진 = 벤게스킨 트위터(@BenGeskin)

#갤럭시폴드2 실물 추정 이미지 유출

#전면 및 내부 꽉 채운 디스플레이 눈길

#8월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 공식화


다음달 5일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가칭)의 공식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

21일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이샨 아가왈은 트위터에 갤럭시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해당 이미지를 중국 SNS '웨이보'에서 찾았다며 "디자인이 사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좋아보여 진짜일지 의심스럽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하지만 이내 다시 "누군가의 확인을 받았다. 이것은 진짜"라고 언급했다. 이날 다른 유명 팁스터인 벤게스킨도 해상도를 높인 동일 이미지를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이미지는 해상도가 낮아 흐릿하게 보이지만, 기존에 유출됐던 '갤럭시노트20' 정식 렌더링 이미지와 유사한 '미스틱 브론즈' 컬러의 디자인을 담아 신빙성을 얻고 있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이미지/출처=이샨 아가왈 트위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이미지/출처=이샨 아가왈 트위터

대폭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 전면 꽉 채운 내부 디스플레이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그동안 전망됐던 것처럼 노치 대신 펀치홀 디스플레이로 내부 화면을 꽉 채웠고, 외부 디스플레이 역시 대폭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 디스플레이는 내부 7.7인치, 외부 6.23인치로 예상되고 있다. 전작 갤럭시폴드의 경우 내부 7.3인치, 외부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부의 경우 노치가 없어져 실제 표시되는 화면 면적이 넓어졌으며, 외부의 경우 1.63인치나 크기를 키웠다.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사진 =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사진 =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이와 함께 후면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에 렌즈를 새로로 배열한 일명 '신호등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 가능성이 제기됐던 'S펜'은 탑재되지 않았다.

갤럭시폴드2부터 삼성 폴더블폰의 네이밍이 'Z'로 통일될 것이란 전망도 이미지에 반영됐다. 이번 렌더링 이미지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갤럭시 Z 폴드2'라는 제품명이 표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좌우로 접는 폴더블폰은 '갤럭시Z 폴더'로, 위아래로 접는 크램쉘 폴더블폰은 '갤럭시Z 플립'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8월5일 '갤럭시 언팩' 공개 공식화... 마지막 물음표는 '가격'


그동안 수차례 정식 렌더링 이미지와 실제 제품 사용 동영상 등이 노출된 '갤럭시노트20'과 달리 갤럭시폴드2의 경우 예상 렌더링만 공개됐을 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 갤럭시폴드2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제품으로 폴더블폰을 언급하면서 갤럭시노트2의 등판이 사실상 공식화됐다.

갤럭시 폴드 공개를 암시한 갤럭시 언팩 초대장
갤럭시 폴드 공개를 암시한 갤럭시 언팩 초대장

제품 외관이 베일을 벗으면서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가격이다. 전작 갤럭시폴드는 239만8000원의 '초고가폰' 시장을 열었다. 갤럭시폴드2 역시 230만원대에서 가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작에 동봉됐던 무선 이어폰이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제 가격 인하 효과를 느끼긴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선 아직 갤럭시폴드 시리즈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애초에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얼리어답터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인 만큼 가격 정책을 급하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의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지만, 내구성이나 가격 등 종합적인 면에서 갤럭시폴드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올 상반기 출시돼 의외의 선전을 펼친 '갤럭시Z 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수요를 확인한 만큼, 향후 100만원대 보급형인 일명 '갤럭시폴드 라이트' 출시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10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5년 뒤인 오는 2025년 약 1억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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