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 캐리커쳐 = 디미닛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 캐리커쳐 = 디미닛

 

글로벌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 덕에 게임 '빅4'로 올라선 크래프톤이 개발자회사 블루홀을 출범시켰다.

27일 크래프톤은 신작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의 제작을 맡고 있는 '블루홀'을 개발자회사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의 새로운 리더로 조두인 크래프톤 본부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를 거쳐 크래프톤에 입사, 크래프톤의 품질보증 본부장과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아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조 본부장은 고객을 우선하는 자세로 블루홀부터 지금의 크래프톤까지 함께 성장하며 성과를 이뤄냈다"며 "무엇보다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는 리더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의 개발자회사 출범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형을 키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특히 블루홀은 크래프톤의 옛 사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크래프톤의 국내 개발법인은 총 8개로, 해외법인까지 더하면 20여개에 이른다. 블루홀 출범을 통해 국내 개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개발력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동시에 개발자회사가 늘어나, 내년 중으로 예고된 기업공개(IPO) 시 더 높은 기업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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