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 '홈팟 미니'를 내놨다. 가격은 대당 99달러로, 오는 11월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홈팟미니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일종의 스마트 스피커로 아이폰 뿐만 아니라 차와도 연결돼 스마트홈 시대를 여는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애플 S칩이 탑재돼 작은 장치로도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높은 정확도로 근처의 아이폰을 인식해준다. 매쉬 패브릭 제질로 제작해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아이폰을 가져가도 음악이 나오며 애플뮤직 외에도 추후 아마존 등에서도 사용될 전망이다. 홈팟미니는 애플의 AI 비서 시리를 통해 아이폰에 접속할 수 있고 아이폰 찾기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관계자는 "홈팟미니의 인터컴 기능을 통해 애플의 다양한 스마트홈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개인정보와 보안을 고려해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스피커의 해킹 논란이 거센 만큼 애플은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음성 저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외부 제어를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