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가헤르츠(㎓) 대역이 차세대 와이파이(Wifi)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주파수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기존대비 '5배 빠른' 와이파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 대역(5925~7125㎓, 1.2㎓ 폭)을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행정예고를 마치고, 의견수렴과 주파수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
6㎓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도로폭(채널폭)과 많은 차선(채널수)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실내에서는 6㎓ 대역 전체를 250밀리와트(㎽)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대역폭이 확장돼 실내 인구밀집 구역의 와이파이 먹통 현상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 뿐만 아니라 6㎓ 대역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20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2021년부터 추진되는 실증사업 결과 등과 연계해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