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전일대비 5% 오른 개당 1435만원에 거래되며 올들어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날 주요 외신을 통해 "페이팔 고객은 온라인지갑을 통해 디지털화폐를 사고 팔거나 보관할 수 있으며, 내년 초부터 네트워크 내 2600만가지 상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같은 보도 이후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가상자산 모두 상승세를 잇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가상자산 서비스 페이팔을 통해 가상자산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탓이다. 실제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3%, 비트코인캐시는 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페이팔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에서 가상자산 취급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내 가상자산 기업들과 협업, '페이팔 지갑'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미국 페이팔 이용자들은 곧 페이팔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