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고 이건희 회장 별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의 뜻이 담긴 이메일과 함께 이 회장의 리더십을 기리며 추모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페이스북의 국내법인인 페이스북코리아는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함께 보냈다. 관련업계에선 삼성과 페이스북의 협력 외에도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의 인연이 깊다는 점을 이번 추모의 배경으로 해석한다.
실제 저커버그 CEO는 이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이 부회장은 지난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6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 저커버그 CEO가 깜짝 등장해 "가상현실(VR) 경험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힘을 싣어주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줄곧 경쟁을 펼쳐온 애플의 팀 쿡 CEO 역시 지난달 26일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