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토종 브라우저 '웨일'이 탑재된 태블릿-노트북 등 신규 디바이스를 내놓는다.
25일 김효 웨일 리더는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회의 '데뷰 2020'에 참석해 "웨일의 오픈 플랫폼 웨일스페이스를 교육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나의 계정으로 유연하게 웨일을 활용할 수 있고, 전용 디바이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웨일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은 학습관리시스템과 메신저, 비대면 시험, 화상수업 등을 제공하며 이외 다양한 교육서비스가 오픈스토어 또는 파트너십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선 네이버가 이르면 연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된 전용 디바이스를 내놓을 것으로 추정한다. 저가용 태블릿부터 노트북까지 디바이스 종류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기조에 발맞춰 교육 및 기업시장을 목표로 둔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 아이스크림 미디어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더불어 플랫폼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교육 시장 진출을 위해 전용 디바이스의 가격 접근성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웨일 전용 브라우저와 네이버 웍스드라이브(클라우드), 네이버 웍스메일(이메일), 네이버 웍스메신저(메신저), 클로바 어시스턴드(AI 비서), 밴드, 프리즘 라이브(영상 도구), 화상회의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장, 외부 솔루션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네이버 솔루션과 연동한 요금제가 출시될 공산이 크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용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면서 "웨일 전용 웨일북도 준비중이며 노트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웨일 전용 디바이스 외에도 내년 중 교육용 글로벌 플랫폼 2종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