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가 가상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인 코인힐스를 운영한다.
23일 코인힐스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내달 2월 4일부터 운영사가 빗썸코리아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코인힐스는 자사 회원 정보도 빗썸코리아에 이전됨을 알렸다. 이날 빗썸 또한 "코인힐스 서비스에 대해서만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인힐스는 가상자산 시세를 비롯 법정화폐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 거래소 순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개인이 운영하던 코인힐스 정보 제공 서비스를 빗썸이 맡게 된 것이다. 앞서 또다른 가상자산 정보제공 서비스인 코인마켓캡은 바이낸스가 인수한 바 있다.
빗썸이 코인힐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정보포털'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주 서비스인 거래 매매 서비스에서 더욱 광범위한 사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추진 배경에 대해 빗썸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와 시장에 관련된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코인힐스가 가상자산뿐 아니라 거래소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빗썸이 이와 관련 정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바이낸스가 코인마켓캡을 인수했을 때도 운영 독립성과 정보 객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당시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