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 벤츠(벤츠)가 새로운 차원의 대시보드 디자인 '하이퍼스크린'을 꺼내들었다.

벤츠는 11일(현지시간) CES 2021을 통해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인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하이퍼스크린은 길이 141cm(55인치) 디스플레이로 구현돼 지금까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인 MBUX 가운데 가장 크다. 사실 3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지만,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합쳐 놓았다. 하이퍼스크린은 트래블 날리지(Travel Knowledge)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의 질문에 근처 건물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운전하다 놓칠 수 있는 레스토랑의 간판을 인식한다.

특히 벤츠는 자동차의 대시보드 전체를 스크린으로 대체(하이퍼 스크린), 여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운전자의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분석해 반응하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계기판이 보이고, 조수석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조수석에서 보고 있는 영화를 보려하면 사용자의 시각과 움직임을 트래킹해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상 재생을 멈추기도 한다. 

벤츠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이 담긴 하이퍼스크린은 앞으로 출시되는 전기차 EQS에 먼저 탑재된 후 다른 모델에 순차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