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제휴, 자체 프로젝트로 실용성 제고
이어지는 호재, 커지는 실용성

밀크토큰 차트 / 사진=업비트
밀크토큰 차트 / 사진=업비트

여행, 여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포인트를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하는 플랫폼 밀크(MiL.k)의 가상자산 밀크토큰(MILK)이 두달새 4배 가까이 올라 이목을 끈다.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밀크토큰의 실용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0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개당 161원에 거래된 밀크토큰은 이번달 들어 개당 600원대 거래됐다.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밀크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498억원이 넘는다. 밀크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21만명을 돌파했다.


파트너사 제휴와 자체 프로젝트 통해 실용성 제고

밀크 파트너사 / 사진=밀크
밀크 파트너사 / 사진=밀크

밀크는 서로 다른 기업들의 포인트를 통합 관리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밀크토큰으로 통합해 플랫폼에서 특정 서비스의 포인트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밀크는 야놀자, 신세계 면세점, 딜카, 서울공항 리무진 등 밀크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플랫폼 가치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밀크토큰의 실사용처를 확보해  실용성을 제고했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가 짜잔마트를 오픈했다. / 사진=밀크파트너스 제공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가 짜잔마트를 오픈했다. / 사진=밀크파트너스 제공

외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이외에도, 플랫폼 안에서도 밀크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짜잔마트'가 대표적이다. '짜잔마트'에서는 커피나 음료, 치킨, 베이커리,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상품의 모바일 쿠폰을 밀크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밀크팩이라는 스테이킹형 리워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밀크토큰을 맡기는 이용자에게 이자처럼 보상을 제공한 것이다. 이렇게 얻은 밀크토큰은 짜잔마트에서 사용하거나 다른 제휴업체 포인트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 현금이 필요하다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수도 있다. 밀크토큰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모두 상장돼 있다.


연이은 사업파트너 확장, 커지는 실용성

밀크파트너스가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사진=밀크파트너스
밀크파트너스가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사진=밀크파트너스

밀크는 사업 파트너를 확장하며 가치를 높여왔다. 지난해 9월 밀크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에는 도서문화상품권 발행 기업인 한국페이즈서비스와 계약 체결해 밀크토큰으로 도서문화상품권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밀크토큰의 사용범위가 계속 확장되는 모습이다.

밀크토큰 소각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지난 5일 밀크는 밀크토큰 1억개를 재단이 보유한 물량분에서 소각됐다. 이는 총 발행량의 약 7.7%에 달한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1억개의 재단 물량도 추가로 소각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밀크 측이 '잉여 토큰'을 상장 후 시장에 매각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밀크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지난해 '2020 대한민국 혁신기업 대상' 선정되기도 했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밀크를 성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 덕분에 뜻깊은 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이용자 혜택 강화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고객분들이 가진 다양한 포인트를 더욱 유용하게 쓰실 수 있도록 밀크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풍성장해온 밀크가 또 어떤 실용적인 서비스를 선보일지 궁금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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