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  하이브
CI = 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로 알려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이젠 당당히 글로벌 엔터 최강자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일 빅히트는 1조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빅히트 아메리카(Big Hit America Inc.)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현금취득 방식으로, 이는 빅히트 자기자본대비 89%에 달한다. 빅히트는 해당 법인을 통해 자회사 BH Odyssey Merger Sub LLC를 두고, 미국의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LLC)를 합병시키기로 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소속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엔터사로 손꼽힌다. 이타카 홀딩스는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 SB Project)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 CEO 스콧 보세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고, 스콧 보세타(Scott Borchetta)는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로 남는다. 이와 함께 이타카 홀딩스의 주요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이타카 홀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쿠터 브라운 이타카 홀딩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아티스트 커리어 시작에 하이브의 혁신적인 시스템과 큐레이션 역량이 적용되는 시발점으로, 기존 아티스트들의 커리어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음악 산업을 혁신하며 역사를 만들고 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념비적인 결과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ENHYPEN(엔하이픈),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제이 발빈(J Balvin),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토마스 레트(Thomas Rhett),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Florida Georgia Line), 레이디 에이(Lady A)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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