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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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의 소속사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하이브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이브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미국의 라이징 팝스타 제레미 주커의 커뮤니티를 19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제레미 주커는 직접 작사, 작곡한 'comethru'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아티스트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제레미 주커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소속으로 해외 레이블 아티스트로서는 네번째로 위버스에 합류한다. 앞서 알렉산더 23, 영블러드,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개설 한 바 있다.

2018년에 발매된 그의 대표곡 'comethru'는 지난 2019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오랜 기간 상위권에 자리했다. 제레미 주커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은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50억건 이상의 누적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첫번째 정규 앨범 love is not dying' 발매한 제레미 주커는 올 가을 팝스타 라우브(Lauv)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올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인 제레미 주커는 위버스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친밀한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브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지난 1월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사업부 양수를 발표했고, 키스위(Kiswe)와 합작으로 출범시킨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에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YG의 공동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은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로 산하에 인터스코프 레코즈, 캐피톨 뮤직, 리퍼블릭 레코즈 등 레이블을 두고 있다.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마룬 5,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들이 소속됐다. 

아울러 지난 2일 하이브는 자회사 BH Odyssey Merger Sub LLC를 통해 미국의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LLC)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타카 홀딩스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소속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엔터사로 손꼽힌다. 이때문에 한류 엔터사들의 시너지가 극대화, 북미시장에 더 빠르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위버스에 관해 "지난해 실적이 좋았고, 브이라이브와 위버스의 통합은 빅히트가 단순 엔터사가 아닌 플랫폼사임을 입증했다"며 "UMG, YG와 손잡은 것도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킨다는 빅히트의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위버스를 데일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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