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 국내 엔터가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해 주목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21년 반기 리뷰'를 통해 하이브와 HMM, SKC, 녹십자를 지수 편입 종목으로 결정했다. 반면 현대해상, 한화, GS리테일,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등 7종목은 편출됐다.

시장에선 지수 변경에 따른 예상 편입금액을 13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5월 기준, 하이브의 약 3거래일 거래량과 맘먹는 규모다. 이때문에 시장에선 하이브의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보통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국내 엔터 대장주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주도주의 역할을 톡톡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하이브의 경우, 올 2분기부터 BTS 싱글(Butter, 5/21)을 비롯해 TXT/엔하이픈/뉴이스트/세븐틴 앨범 활동 재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 측이 빅히트레이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당분간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게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인데다, 위버스/위버스샵 유저 유입(MAU) 및 ARPPU 증가 등 트래픽 양적/질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걱정보다 기대감이 우세한 만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