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해시드 대표 /사진=해시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사진=해시드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한 가운데 국내 대표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가 "2018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해 이목이 쏠린다.

25일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최근 매서운 조정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통한 연쇄청산 및 매년 날아오는 중국발 FUD가 주요 원인이지 주요 프로젝트들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은 꾸준히 상승중이며, 온체인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더욱 거대한 금융 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더 많은 이들에게 증명되고 있으며 ▲채굴자들에게 많은 수수료를 발생시킴으로서 네트워크의 안정성 역시 높아지고 ▲프로토콜 코인의 내재가치 역시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량 및 거래량 또한 꾸준히 상승중"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이 많아지는 것은 DeFi가 전통 금융을 집어삼킬 역량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명확한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의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어 내재가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2018년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번 조정장에서 DeFi TVL(총예치금액)의 하락은 주요 디파이 토큰 및 이더리움의 가격의 하락 대비 선방했는데, DeFi 프로토콜에 담보된 자산 중 스테이블 코인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향후 현실세계의 증권이나 상품 등의 가격을 추종하는 합성자산들이 DeFi 시장에서 담보물로 더욱 활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경우, 점차 비트코인/이더리움 대세 하락 또는 외부 충격과 무관하게 안정성을 가지는 프로토콜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주요 DeFi 프로토콜들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여러모로 2018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크립토 시장은 글로벌 유동성을 통해 막대한 금융 에너지를 수집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격이 항상 펀더멘털에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첨언했다. 

한편 연일 급락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반등에 성공, 이틀만에 개당 4700만원선을 재돌파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시총 상위 알트코인 또한 저점대비 10% 가량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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