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에 성공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리플 가격은 각각 1% 이내 소폭 상승, 소폭 하락해 횡보했다. 다만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는 주목된다. 사흘째 꾸준히 상승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6% 상승한 개당 4703만6000원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조치로 인해 한때 4000만원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일 밤 반등에 성공, 이틀째 가격을 유지중이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상승폭은 비트코인보다 컸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44% 상승한 개당 333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일 밤 반등한 이후 사흘째 꾸준히 상승중이다.
리플 가격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8% 하락한 개당 1195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1원 하락했다. 이처럼 리플 가격이 횡보하던 지난 새벽, 리플은 높은 거래 수수료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플 렛저를 통한 NFT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리플랩스는 NFT 마켓을 리플에 통합해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가상자산이 횡보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케네스 워싱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고 주가가 60% 이상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날 가상자산마켓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하락장에서 장기투자자들은 패닉셀 또는 손을 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약세장에서 보유 기간이 1년 이상~3년 이하인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하락 기간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고래 수도 오히려 85개에서 90로 증가했다. 글래스노드는 "고래들에게 이번 하락장은 매집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반등 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5% 상승한 개당 1806원에 거래됐다. 지난 25일 그라운드X의 NFT 서비스 발표도 클레이 가격 유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 '크래프터스페이스(KrafterSpace)'를 출시한 바 있다.
반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67% 하락하 개당 123.28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가격하락폭이 작아 링크 가격은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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