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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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그라운드X가 기술평가 점수 85.4004점, 입찰가격점수 9.975점으로 총 95.3754점을 기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라운드X는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와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컨센시스는 이미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주요국의 CBDC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기술 협력을 통해 클레이튼 성능을 대폭 강화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라인플러스는 기술평가점수 84.6223점, 입찰가격점수 8.0959점으로 총 92.7182점을 기록해 2위에 그쳤다. 3위인 SK(주) C&C는 기술평가점수 80.4667, 입찰가격점수 9.3496점으로 총 89.8163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1일 한국은행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 사업자 입찰을 공고했다.  한국은행의 '입찰제안서 평가방안'에 따르면 기술 능력은 전체 평가점수의 90%를 차지한다. 기술 능력은 ▲전략 및 방법론 ▲기술 및 기능 ▲테스트·성능 및 품질 ▲프로젝트 관리 능력 ▲프로젝트 지원 방안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또 5개 항목 각각의 중요도를 감안해 개별 항목별로 점수를 배정한다. 

한국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제안서 평가위원은 각 평가항목별로 A~F로 등급을 평가, 각 제안서의 최종 기술 능력 평가점수는 세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산정한다. 종합평가점수는 기술 능력 평가와 입찰가격 평가를 합산해 협상적격자를 선정한고 밝힌 바 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며 "협력 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컨센시스, KPMG, 에스코어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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