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압도적인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최우선시 하겠다"고 말해 주목된다.
한 대표는 22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사내서 발생한 조직문화등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는 '직장 내 갑질 등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이버 이사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자체 조사 및 회의를 통해 지난 6월25일 사건이 발생한 조직을 이끈 담당자들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해 직원은 해임됐으며, 가해자에게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직원 B씨에 대해서는 '3개월 감급' 결정을 내린 상태다. 특히 최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한 바 있다.
이에 네이버 이사회는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성해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또한 지난 6월30일 전사 메일을 통해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한 대표는 "지난 5월말 '2040카본네거티브' 달성 계획을 발표했고, 60% 에너지 친환경 전환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7월에는 IS0 인증 완료했고 앞으로 친환경 생태계 위한 노력도 광범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