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창한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는 크래프톤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확장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 등으로 확장해, '펍지 세계관'을 확장·연결 시켜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창한 CEO는 "펍지 유니버스는 펍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형태의 미디어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이로 인해 펍지라는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블' 콘텐츠가 애니메이션과 영화, 게임 등으로 확장되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추정된다.
더불어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IP 변주를 통한 콘텐츠 확장은 해당 IP를 즐기는 고객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확장 관련 해선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디어 환경이 굉장히 급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단편영화를 유튜브에 공개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단편영화를 유튜브에 공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고, 글로벌 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됐다는 설명했다.
또 장 의장은 "IP 변주는 고객들이 바라고 있다"며 "크래프톤이 영상 콘텐츠를 잘 만드는 회사냐라는 물음에는 물음표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 변주해야 한다"며 "그것이 글로벌 팬들이 바라는 것이라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장 의장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야 더 멋진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IP 변주와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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