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N
사진=NHN

 

창립 8주년을 맞은 'NHN'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Top-tier) 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NHN은 창립 8주년을 기념해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비전 10'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NHN DNA가 담긴 IT 서비스를 세계인에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N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적극적인 신사업 개척으로 ▲기술 ▲커머스 ▲콘텐츠 ▲페이먼트의 4대 핵심사업을 구축하며 종합 ICT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향후 10년 내 일본·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과 북미·유럽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덩치 불리는 NHN 클라우드...내년 분사, IPO 추진  

NHN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기술사업의 경우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 ▲데이터 ▲협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NHN 클라우드는 2022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글로벌 매출을 증진시키며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2022년 동남아 리전 구축을 시작한다.

AI 사업은 연구개발(R&D)를 뛰어 넘어 '실전'의 가치에 집중한다. 중소 기업들의 AI 접근성을 높인 AI 플랫폼 출시를 필두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클라우드 캠 사업 확대, 자연어 처리 기술(NLP) 전문기업 'NHN다이퀘스트'와의 공조를 도모한다.

데이터 사업은 데이터 통합플랫폼 'Dighty(다이티)'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데이터 기술 전문기업 'NHN 데이터'의 기술 역량과 유럽 데이터솔루션 기업 '뉴딥'(NewDeep)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한다.

7월말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 두레이'는 공공 협업툴 시장 공략 및 유연한 외부 플랫폼 연동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통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글로벌 투트랙...커머스-콘텐츠 사업 띄운다

커머스 사업은 계열사 최초 2023년 IPO 추진을 발표한 NHN 커머스가 견인한다. 중국에 위치한 'NHN 에이컴메이트'와 일본 커머스 법인의 협력을 통해 한-중-일을 허브로 둔 아시아e커머스 테크 리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NHN의 게임 사업은 20년 역사의 국내 대표 게임포털 '한게임'의 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글로벌 IP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NHN 플레이아츠는 3개의 스튜디오가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각 30% 인력을 신작에 투입하는 일명 '333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신작 라인업을 확대한다.

차세대 콘텐츠 산업의 중추역할을 할 NHN 코미코는 차별화된 웹툰 콘텐츠와 이용자 홀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일본, 한국, 동남아 시장에 이어 '포켓코믹스'라는 이름으로 북미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안착시킨 코미코는 '한-미-일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NHN페이코는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전략과, 2030세대를 공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및 공공서비스 확대로 국민의 일상이 되는 생활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8년의 역사가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자 동료들과의 협동 정신이 빚어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약기는 새로운 동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매년 창립기념 시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선정된 프로젝트를 사내벤처로 육성해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