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의 나영석 PD가 '티빙 ING터뷰'에 나섰다. /사진=티빙 제공
지난 5월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의 나영석 PD가 '티빙 ING터뷰'에 나섰다. /사진=티빙 제공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 나영석 PD가 올해 상반기 CJ ENM으로부터 10억8100만원을 받으며 CJ 오너 일가보다 더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PD도 7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 PD는 올해 상반기 1억5000만원, 상여 9억3100만원 등 총 10억8100만원을 받았다. CJ 오너가인 이재현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총 9억을 수령했고, 이미경 부회장은 급여로 총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측은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 등에 기준해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며 "업무 전문성과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2001년 KBS에 PD로 입사해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하며 스타PD 반열에 올랐다. 2013년 CJ ENM으로 옮긴 뒤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의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CJ ENM의 대표 PD로 자리매김 했다. 올 상반기엔 CJ ENM 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를 연출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과거 '연봉 40억원설'로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그는 2018년 급여 2억1500만원에 성과급·명절상여 등을 포함한 상여금 35억1000만원 등을 받았다. 당시에도 27억2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보다 높은 액수로 화제가 됐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도 상반기 5억 이상 고액 보수 수령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상반기에만 7억7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5000만원에 상여금 6억2700만원을 더한 액수다. 올 상반기 방영을 시작한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tvN 역대 드라마 첫방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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