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7일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07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9.3%, 31.9% 상승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3%, 36.2% 하락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했던 한컴라이프케어의 마스크 매출이 감소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
한컴은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분기대비 14.2%, 57.5%,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31.9%의 성장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47%로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매분기 계속된 한컴오피스의 꾸준한 기업간거래(B2B) 신규고객 증가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와 '마이박스'서비스, NHN의 협업툴 'NHN두레이' 등에 탑재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업 중에선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컴MDS가 호조다. 이 회사는 임베디드 개발 소프트웨어(SW) 사업군의 선방과 연결 자회사들의 비용감소를 통해 자체 연결기준 매출액 39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442.3% 상승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하반기 한컴은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B2B 신규 고객 확산세를 클라우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NHN을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 '두레이(Dooray!)'에 대한 독점영업권을 기반으로 오피스SW 기술의 클라우드 플랫폼 확장 전략을 지속한다. 이와 동시에 자체 브랜드인 '한컴웍스'를 연내 출시하는 등 스마트워크 확산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